택배 배송 과정에 대해 (택배지연, 택배파업, 택배출고, 대전 hub, 옥천 hub 동남tml, 집화처리, 간선상차, 간선하차, 배송출고)
제가 살아왔던 1990년대~2000년대 초반만해도 택배라는건 내가 정말 못 갈때 급할때나 썼던 서비스였습니다. 지금처럼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하루만에 배송이 오는 서비스는 절대 아니였습니다. 당시에는 짧게는 3일 길게는 2주도 걸렸던걸로 기억납니다. 2010년대 스마트폰 보급으로인해 온라인쇼핑몰도 동반성장을 하였으며 동시에 cj대한통운, 롯데택배, 한진택배를 중심으로 택배업체들이 급성장하였습니다. 그렇게 2~3일만에 배송을 받아볼 수 있게되었고 택배도 자동분류 시스템, 터미널, hub등 체계화를 통해 하루만에도 택배를 받아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이번글은 택배 시스템과 hub등을 알아보고 택배가 왜 안오는지, 왜 지연이 발생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택배 배송 과정, 시스템
택배는 보통 집 또는 우체국 또는 편의점에서 보내게됩니다. 이 택배화물을 택배기사가 가져가서 직접 목적지까지 배달하는 시스템 아닙니다. 택배마다 목적지가 다 다르고 빈도가 많은곳 적은곳 다다릅니다.
택배 시스템은 위와같이 이뤄집니다.
택배 배송 과정 1단계 집화처리
쉽게 이야기하면 우리가 우체국이나 편의점에게 택배를 의뢰하면 당일날 집하점에서 택배물들을 수거해갑니다. 즉 본격적으로 택배사에게 물건이 전달되었다는 의미입니다. 보통 집하점소까지 당일 하루가 소요됩니다.
택배 배송 과정 2단계 간선상차
집하점소에서 발송터미널로 이동됩니다. 발송터미널하면 예시로 옥천 hub, 동남tml, 곤지암 hub, 대전 hub등이 있습니다. 해당 hub와 tml은 무슨역할을 하냐면, 집하점소에서 온 물건들을 어디로 발송할지 분류를 합니다. 분류를 한 후 대형트럭을 통해 각 지역의 도착터미널로 이동합니다.
보통 여기서 말하는 hub나 tml의 관장 범위는 도, 시 단위 입니다.
곤지암 hub는 서울 동북권~강원도, 경상도
대전 hub는 서울 남서권~전라도, 경상도
옥천 hub는 서울 남서권~충청도 등
(대략적인 관할범위입니다. 결국 지나가는 루트에 따라 hub를 지나치게됩니다. 재수없으면 hub를 2번 지나치게되는데 이런경우는 택배가 2~3일 소요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발송터미널에서 택배지연이 발생하며, 택배 파업은 해당구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왜냐하면 전국에 몇십만개의 물량을 단 몇백명이서 2교대 3교대로 분류를 하기때문입니다. 택배를 보내는 입장이나 받는 입장은 하루배송을 원하지만 그만큼 분류하는사람과 승하차를 하는 사람들은 죽을맛입니다. 그렇기때문에 택배알바 중 도망가는 인원도 있으니까요.
택배 배송 과정 3단계 간선하차
간선하차는 각 hub나 tml에서 온 택배들이 해당 지역 터미널로 이동됩니다. 보통 여기서 이야기하는 지역 터미널은 도 단위가 아닌 ‘시’, ‘군’, ‘구’ 수준의 단위입니다.
택배 배송 과정 4단계 배달출고
간선하차가된 택배물은 지역 터미널에서 지역 배송점소로 갑니다. 이때부터 ‘구’, ‘동’ 단위로 분류됩니다. 보통 이때부터는 시골이아닌이상 당일날 배송됩니다.
배달출고란 지역 배송점소에서 배송기사한테 전달된 상태입니다. 즉 나에게 택배가 오건 말건 배송기사 손에 달렸단 소리입니다.
간선상하차단계에서는 택배를 가질러가면 절대로 안줍니다. 왜냐하면 수십만개의 물량 중 본인의 물건을 찾을려하면 기계와 많은 사람들이 업무를 중단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배송기사에게 전달된 상태에서는 찾으러가도 무방합니다. (배송기사님께 먼저 연락을 꼭 하세요)
택배 배송 과정 5단계 배달완료
요약하자면, 내가 보낸 택배는 시에서 운영하는 영업점에서 도 단위로 분류하는 HUB, TML로 이동하며 그 물건들은 다시 목적지의 영업점으로 이동하고 그 영업점에서 택배기사를 통해 다시 배송되는 시스템입니다.
HUB, TML
택배 배송 과정 중 지금은 좀 덜 하지만 CJ 택배의 옥천 HUB는 악명높기로 유명합니다. 해당지역 HUB에 들어간 물량은 최소2일이 걸린다할 정도로(해당 HUB에서만) 엄청난 물량을 말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옥뮤다 삼각지대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시기에도 배달하는 물량이 다음사진과 같은데
설과같은 명절이 끼면 택배 물류는 정말 몇 배로 늘어난다고합니다. 그렇기때문에 배송업 종사하시는 분들 중 과로사가 많은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보통 악명높은 지역이 총 4군데가 있습니다.
CJ 택배의
옥천 HUB, 대전 HUB, 곤지암 HUB
롯데택배의
동남권 TML
CJ와 롯데택배가 악명높은건 그만큼 물량이 많기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은 온라인 쇼핑으로 물건을 구매하면 대부분 CJ로 올겁니다. 그만큼 CJ를 많이쓰기때문이지요.
택비종사자분들
이분들은 정말 힘드신 분들입니다. 저도 20살때 택배 승하차알바를 2일 했었고, 8시간일하고 13만원받았습니다. 일당이 엄청쎄지만 그만큼 힘이듭니다. 저 같은경우는 40Kg 수준의 포대를 하루 200~300개는 넘게 날랐습니다. 집에가면 13만원 중 만원은 파스값, 근육통약값으로 나가고 잠들기전에 소주값으로 3만원 썼던것같아요.
그러니 이런분들이 혹시라도 늦게온다하면 절대로 갑질하지말고 좋은 얼굴로 반겨주세요. 이분들 덕분에 대한민국의 물류 유통은 앞날이 밝습니다. 매일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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